NS PRO 950GH vs 모듀스 105 — 무게보다 중요한 진짜 차이 3가지

골프 장비 · 샤프트 비교

950GH vs 모듀스 105
스펙표만 보면 절대 모르는 진짜 차이

무게 8.5g 차이? 조립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경량 스틸 쓰고 싶은데, 950이랑 모듀스 중에 뭘 골라야 하나요?"

아이언 샤프트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스펙표만 보면 NS PRO 950GH S는 98g, 모듀스 105S는 106.5g이라 약 8.5g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실제로 조립해 보면 이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줄어들어요. 그렇다면 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 오늘은 두 샤프트의 실질적인 차이를 정리해볼게요.
1 스펙표상 8.5g, 실제로는 3~4g — 전체중량 4g 증가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아닙니다

두 샤프트를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원장(미커팅) 길이예요.

항목 NS PRO 950GH S 모듀스 105S
스펙 무게 98g 106.5g
원장 길이 번호별 개별 원장
(39.5"~35" / #1~W)
번호별 개별 원장
(41.0"~37.0" / #2~W)
팁 구조 테이퍼 팁(.355") 테이퍼 팁(.355")
버트 직경 .610" .600"
킥포인트 Mid High

두 샤프트 모두 번호별로 원장 길이가 다르게 나와요. 0.5인치씩 짧아지는 구조는 동일한데, 핵심은 같은 번호끼리 비교했을 때 모듀스 105가 약 2인치 더 길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7번 기준으로 950GH S는 원장 약 36.5인치, 모듀스 105S는 약 38.5인치예요. 아이언을 조립할 때는 이 원장을 완성 길이에 맞춰 버트(그립 쪽)를 잘라내는데, 모듀스 쪽이 잘려나가는 양이 훨씬 많아요.

결과적으로 모듀스 105는 원장 상태에서 측정한 106.5g에서 커팅으로 빠지는 무게가 크고, 950GH는 상대적으로 커팅량이 적어서 조립 후 실제 무게 차이가 확 줄어듭니다.

핵심 포인트
커팅 후 실질 무게 차이: 약 3~4g
스펙표만 보고 "모듀스가 훨씬 무겁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조립 후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까지 좁혀져요.

그렇다면 무게가 비슷한데 체감상 모듀스가 더 무겁고 단단하게 느껴질까? 답은 샤프트의 "성격"에 있어요. 그리고 그 성격을 결정짓는 첫 번째 요소가 바로 밸런스 포인트(무게 중심)입니다.

무게는 비슷한데, 무게가 실린 위치가 다릅니다

밸런스 포인트(BP)란 샤프트의 무게 중심이 팁에서부터 어디에 있는지를 %로 나타낸 수치예요. 숫자가 높을수록 무게 중심이 그립(버트) 쪽에, 낮을수록 헤드(팁) 쪽에 실려 있다는 뜻이에요.

항목 950GH S 모듀스 105S
밸런스 포인트 51.9% 50.4%
무게 중심 성향 버트 헤비 (그립 쪽) 상대적 팁 헤비 (헤드 쪽)
체감 효과 헤드가 가볍게 느껴짐
→ 스윙이 경쾌하고 조작이 쉬움
헤드가 묵직하게 느껴짐
→ 임팩트 시 안정적이고 견고함

950GH는 무게를 손 쪽으로 끌어올려 스윙을 경쾌하게 만드는 설계예요. 헤드 무게를 덜 느끼기 때문에 부드러운 템포의 골퍼가 편안하게 클럽을 컨트롤할 수 있어요.

반면 모듈스 105는 무게를 헤드 쪽으로 더 배분해서, 강한 스윙에서도 헤드 위치가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만들어줘요. 임팩트 순간 헤드의 무게감이 또렷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죠.

쉽게 비유하면
950GH는 가벼운 채찍처럼 끝이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이고,
모듀스 105는 묵직한 망치처럼 끝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에요.
커팅 후 무게가 비슷해도 무게가 어디에 실려 있느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 950GH — 부드럽고 공을 띄워주는 샤프트

NS PRO 950GH는 니폰샤프트가 니신 제강(현 닛테쓰 닛신)과 공동 개발한 NSGS8665V 합금을 사용해요. 얇은 벽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탄성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이 소재 덕분에 샤프트 전체가 활처럼 고르게 휘어졌다가 펴지는 느낌이 나요. 특별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샤프트를 쉽게 로딩할 수 있고, 팁 부분이 유연하게 움직여 공을 높이 띄워줍니다.

950GH의 핵심 특징

부드러운 스윙 템포에 최적화
공을 잘 띄워주는 중~고탄도 성격
근력이 부족하거나 스윙이 부드러운 골퍼에게 유리
타구감은 "생동감 있고 탄력적인" 느낌

ns pro 950gh

1999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4,000만 개 이상 판매되었고, 경량 스틸의 기준이 된 샤프트라는 평가를 받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3 모듀스 105 — 팁이 단단하고 방향성을 잡아주는 샤프트

모듀스 105를 포함한 MODUS3 시리즈는 MHT(Multi Heat Treatment)라는 다단계 열처리 공정을 거쳐요.

일반 샤프트가 전체적으로 균일한 열처리를 받는 것과 달리, MHT는 샤프트의 각 부위(팁·미드·버트)에 서로 다른 온도와 시간을 적용합니다. 결과적으로 팁 섹션의 강성이 950GH보다 확연히 높아요.

MHT가 뭔가요?
비유하자면 이래요. 일반 열처리가 "오븐에 통째로 굽기"라면, MHT는 "부위별로 온도와 시간을 따로 세팅해서 굽기"예요. 팁은 단단하게, 미드는 부드럽게, 버트는 유연하게 — 이런 식으로 구간별 성격을 설계할 수 있죠.

모듀스 105의 핵심 특징

임팩트 시 헤드의 뒤틀림을 억제
사이드 스핀을 줄여 좌우 편차 최소화
관통형 탄도로 바람에 강한 샷
타구감은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

모듀스 105

무게는 가볍게 유지하고 싶지만, 스윙의 힘이 강해서 950GH로는 샤프트가 출렁이는 느낌이 드는 골퍼에게 적합해요. 투어에서도 MODUS3 120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모델이에요.

4 핵심 비교 한눈에 보기
950GH

NS PRO 950GH S

  • 커팅 후 무게 약 95~96g
  • 밸런스 포인트 51.9% (버트 헤비)
  • 팁 강성 유연 (공을 띄워줌)
  • 탄도 중~고탄도
  • 타구감 부드럽고 탄력적
  • 어울리는 골퍼 부드러운 템포, 공이 잘 안 뜨는 분
MODUS 105

모듀스 105S

  • 커팅 후 무게 약 98~99g
  • 밸런스 포인트 50.4% (팁 헤비)
  • 팁 강성 단단함 (방향성 제어)
  • 탄도 중탄도 (관통형)
  • 타구감 묵직하고 안정적
  • 어울리는 골퍼 빠른 템포, 구질 제어가 필요한 분
비교 항목 950GH S 모듀스 105S
스펙 무게 98g 106.5g
커팅 후 무게 (7번 기준) 약 95~96g 약 98~99g
합금 / 공정 NSGS8665V MHT 다단계 열처리
팁 강성 유연 단단
탄도 중~고탄도 중탄도 (관통형)
스핀 중~고스핀 중스핀
킥포인트 Mid High
토크 (S 기준) 1.8° 1.7°
밸런스 포인트 51.9% (버트 헤비) 50.4% (팁 헤비)
5 어떤 걸 골라야 할까? — 증상별 판단 가이드

솔직히 말하면, 스펙만으로 정답을 내리기는 어려워요. 같은 헤드스피드라도 스윙 템포가 다르면 맞는 샤프트가 달라지고, 같은 푸시 구질이라도 원인이 샤프트인지 스윙인지에 따라 해결책이 다르거든요.

다만 기준을 잡아드리자면 이래요.

"지금 950GH를 쓰고 있는데 공이 날린다, 샤프트가 출렁이는 느낌이 든다"
→ 모듀스 105가 방향성은 더 직관적이에요.
"지금 쓰는 샤프트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공이 잘 안 뜬다"
→ 950GH가 더 편안한 선택일 수 있어요
"바람이 많은 코스를 자주 간다, 탄도를 낮추고 싶다"
→ 팁이 단단한 모듀스 105가 관통형 탄도에 유리해요
"힘을 덜 들이고도 공을 높이 띄우고 싶다"
→ 팁이 유연한 950GH가 자연스럽게 탄도를 높여줘요
NS PRO 950GH와 모듀스 105는 무게가 비슷해 보여도 설계 철학이 다른 샤프트예요.

"어느 쪽이 더 좋다"가 아니라 "내 스윙에 어느 쪽이 맞는가"의 문제입니다. 스펙표 위의 숫자보다 중요한 건 직접 쳐보고 느끼는 그 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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